강제추행죄는 폭행·협박으로 타인을 추행한 경우 성립하는 성범죄로, 유죄 확정 시 징역형·벌금형 외에 신상정보 등록, 취업 제한 등 부수처분이 함께 부과됩니다. 피해자의 진술만으로도 기소로 이어질 수 있어 초기 대응 방향이 사건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목차
강제추행 사건은 대부분 피해자의 진술이 핵심 증거가 됩니다. 수사기관은 피해자 진술의 일관성·구체성을 중시하기 때문에, 피의자가 아무런 준비 없이 경찰 조사에 임하면 불리한 진술이 기록으로 남아 이후 법정에서 번복하기 어려워집니다. 신고를 받은 직후부터 피의자 측의 진술 방향, 증거 보전, 합의 여부 등이 동시에 결정되는 경우가 많아, 사건 초기 48시간 안에 취하는 행동이 전체 사건의 흐름을 좌우합니다.
⚠ 주의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출석 요구를 받았다면, 사전 법률 조력 없이 단독으로 조사에 응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진술 내용이 추후 증거로 활용되며, 진술을 번복할 경우 신빙성 문제가 발생합니다.
강제추행죄로 유죄가 확정되면 징역·벌금의 형사처벌에 그치지 않습니다. 신상정보 등록(최소 10~20년), 취업 제한(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 신상정보 공개·고지 명령이 병과될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 전자발찌(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부수처분은 사회·직업 생활 전반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형사처벌 못지않게 중요하게 다루어야 합니다.
실무 포인트
신상정보 등록·취업 제한·공개 고지 명령은 법원이 선고 시 함께 결정합니다. 이를 줄이거나 면제받기 위한 주장은 공판 단계에서 적극적으로 제출해야 하며, 준비 없이 공판에 임하면 사실상 자동으로 부과됩니다.
형법 제298조의 강제추행죄는 ① 폭행 또는 협박, ② 그 수단을 통한 추행 행위, ③ 고의의 세 가지 요소가 갖추어져야 성립합니다. 여기서 '폭행'은 상대방의 의사에 반하는 유형력 행사를 의미하며, 반드시 강한 물리력일 필요는 없습니다. 이른바 '기습추행'처럼 폭행 자체가 추행 행위와 동시에 이루어지는 경우에도 성립이 인정됩니다.
LAW
형법 제298조 (강제추행)
폭행 또는 협박으로 사람을 추행한 자는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5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실무에서 자주 문제되는 쟁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유형 | 근거 법률 | 법정형 | 주요 특징 |
|---|---|---|---|
| 일반 강제추행 | 형법 제298조 | 징역 10년 이하 또는 벌금 1,500만 원 이하 | 성인 대 성인, 폭행·협박 수반 |
| 특수강제추행 | 성폭력처벌법 제4조 | 징역 5년 이상 | 흉기·위험한 물건 이용, 2인 이상 합동 |
| 친족관계에 의한 강제추행 | 성폭력처벌법 제5조 | 징역 5년 이상 | 친족 간 범행, 가중 처벌 |
| 장애인 강제추행 | 성폭력처벌법 제6조 | 징역 3년 이상 또는 벌금 3,000만 원 이하 | 신체·정신적 장애인 피해자 |
| 13세 미만 강제추행 | 성폭력처벌법 제7조 | 징역 5년 이상 | 미성년자 피해, 집행유예 불가 경우 많음 |
|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 성폭력처벌법 제10조 | 징역 5년 이하 또는 벌금 3,000만 원 이하 | 직장·학교 등 위계·위력 이용 |
| 공중밀집장소 추행 | 성폭력처벌법 제11조 | 징역 3년 이하 또는 벌금 3,000만 원 이하 | 지하철·버스 등 혼잡한 공공장소 |
강제추행과 유사하거나 연관된 범죄 유형으로는 공중밀집장소추행이 있으며, 피해자의 연령이나 행위 태양에 따라 적용 법조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주의
강제추행죄는 친고죄·반의사불벌죄에서 제외된 지 오래입니다.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더라도 검사는 공소를 제기할 수 있으며, 합의가 곧 불기소·무죄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합의는 양형 감경 요소로만 작용합니다.
혐의 자체를 부인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가장 중요한 것은 일관된 진술과 객관적 증거의 확보입니다. 수사 초기에 CCTV 영상, 목격자 진술, 당시 대화 내용(문자·카카오톡 등)을 신속히 보전해야 합니다. 증거는 시간이 지날수록 소멸하거나 피의자가 접근하기 어려워집니다.
무고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는 고소인과의 이전 관계, 금전 분쟁, 연애 갈등 등 허위 신고의 동기가 될 만한 사정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수사기관에 제출해야 합니다. 무고로 판단되더라도 이를 능동적으로 주장하지 않으면 수사기관이 먼저 검토하지 않습니다.
강제추행과 강간죄는 행위 태양이 다르지만, 사건이 어떻게 구성되느냐에 따라 강간죄(성폭행)로 죄명이 변경되거나 병합될 수 있어 초기 법률 검토가 중요합니다.
혐의를 인정하는 상황이라면 처벌 수위를 낮추고 부수처분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감형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실무 포인트
합의금을 지급했더라도 피해자가 처벌 불원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검사는 그대로 기소할 수 있습니다. 합의서 작성 시 처벌 불원 의사를 명확히 담도록 하고, 합의 과정 전반을 변호사가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직장 상사·동료에 의한 강제추행은 성폭력처벌법 제10조(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가 적용될 수 있어 일반 강제추행보다 가중 처벌됩니다. 직장 내 사건은 형사 신고와 동시에 고용노동부 직장 내 성희롱 신고, 국가인권위원회 진정 등 행정 절차가 병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회사는 피해자 보호를 위해 피의자를 즉시 분리 조치할 의무가 있어, 직장 내 관계에도 즉각적인 영향이 미칩니다. 메신저·이메일 기록, 목격자 진술, 사내 CCTV가 주요 증거가 되므로 수사 착수 전에 증거 보전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전·현 연인, 지인 사이에서 발생한 신체 접촉이 강제추행으로 신고되는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이 경우 상호 동의 여부가 핵심 쟁점이 되는데, 이전의 관계 경과, 당시 분위기를 보여주는 문자 메시지·SNS 대화, 이후 정상적 연락 여부 등이 중요한 증거가 됩니다. 연인 관계라는 이유만으로 추행이 정당화되지 않지만, 동의의 맥락을 입증하는 데 있어 이 자료들이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헤어진 이후 이루어지는 신고의 경우 관계 파탄 경위, 금전·양육 문제 등 신고 동기를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지하철, 버스, 클럽, 엘리베이터 등 혼잡한 공간에서의 신체 접촉은 공중밀집장소추행으로 처벌될 수 있습니다. 피의자는 "실수로 닿았다"고 주장하지만, CCTV 영상과 피해자의 즉각적 반응이 결정적 증거로 활용됩니다. 현행범으로 체포된 경우에는 경찰서에서 최초 진술이 곧 사건의 기초가 되므로, 체포 직후 변호사와 연락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 수사 초기 대응
2️⃣ 증거 확보
3️⃣ 무고·오해 여부 검토
4️⃣ 합의 및 감형 준비
5️⃣ 부수처분 대응